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해졌습니다. 이맘때가 되면 친구들이랑 하는 얘기가 꼭 겨울 쪽으로 흘러가더라고요. 그래서 밸런스 게임 앱 무한 밸런스의 "겨울 감성" 테마를 가져왔습니다. 8문제입니다.
1. 첫눈 오는 날, 어떻게 할래요?
A그래도 첫눈인데 밖에 나간다
B추우니까 집에서 바라본다

저는 나갑니다. 다른 눈은 몰라도 첫눈은 좀 다르잖아요.
작년 첫눈은 밤 11시쯤 왔어요. 잠옷 위에 패딩만 걸치고 편의점까지 걸어갔다 왔는데, 사실 살 것도 없었습니다. 그냥 눈 맞으면서 걷고 싶었어요.
2. 겨울에 커피를 산다면?
A얼죽아, 당연히 아이스
B얼어 죽을래? 당연히 따뜻한 아메리카노

저는 겨울엔 따뜻한 거요. 손 녹이는 용도도 있거든요.
그런데 회사 옆자리 동료는 한겨울에도 아이스만 마셔요. 패딩 입고 손을 덜덜 떨면서도 빨대로 쭉쭉 마시는 걸 보면 신기합니다. 얼죽아 하시는 분들은 추운 날 아이스를 마시면 뭐가 좋은 건지 진짜 궁금해요.
3. 학교에 이렇게 가야 한다면?
A여름에 롱패딩 입고 등교
B겨울에 반팔 입고 등교

이건 오래 고민했어요. 처음엔 겨울 반팔이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교실에 들어가면 히터가 있으니까요.
그런데 등굣길을 생각하니 마음이 바뀌었어요. 영하 10도에 반팔로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건 못 하겠더라고요. 여름 롱패딩은 지퍼라도 열 수 있잖아요. 결국 롱패딩입니다.
4. 눈 놀이를 한다면?
A한 땀 한 땀 직접 굴려 만든 눈사람 하나
B눈 메이커로 눈오리 잔뜩 만들기

눈오리요. 집게로 꾹 누르기만 하면 오리가 나오니까 손도 덜 시리고, 금방 한 줄로 쭉 세울 수 있어요.
눈 온 다음 날 아파트 놀이터 벤치에 누가 눈오리를 스무 마리쯤 세워 놨던 적이 있어요. 지나가던 사람들이 다 사진을 찍고 가더라고요. 저도 찍었습니다.
5. 스키 타고 내려와서 먹고 싶은 건?
A어묵 국물
B라면 국물

라면이요. 어묵 국물도 좋지만 스키 타고 나면 배가 너무 고파서 면이 있어야 해요. 여러분은 어느 쪽이에요?
6. 눈 오는 날 친구들이랑 하고 싶은 건?
A눈싸움하기
B눈사람 만들기

저는 눈사람이요. 눈싸움은 처음 5분만 재밌고, 그다음부터는 목덜미에 눈 들어가는 게 싫더라고요.
동생은 무조건 눈싸움이에요. 어릴 때 눈사람을 만들고 있으면 꼭 뒤에서 눈뭉치를 던졌어요. 결국 눈사람은 늘 반쯤 만들다 말았습니다.
7. 평생 한 계절로만 산다면?
A평생 겨울
B평생 여름

겨울이요. 추우면 껴입으면 되는데, 더운 건 방법이 없어요.
8. 겨울에 떠난다면?
A따뜻한 온천 여행
B경치 좋은 기차 여행

마지막까지 고민한 문제입니다. 둘 다 너무 가고 싶어서요.
저는 온천을 골랐어요. 밖은 눈이 오는데 몸은 뜨거운 물에 담그고 있는 그 느낌이 겨울에만 가능하잖아요. 그래도 창밖으로 눈 덮인 산을 보면서 기차 타는 것도 언젠가 꼭 해 보고 싶어요. 기차 여행 고르신 분들은 어디로 가고 싶으세요?
8문제 중에 몇 개나 저랑 같은 걸 고르셨나요? 무한 밸런스에는 이런 테마가 매주 하나씩 새로 올라옵니다. 친구랑 같이 골라 보고 싶으면 여기서 받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