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답이 확 갈리는 질문 8개를 가져왔습니다. 정답은 없는데, 고른 이유를 들어 보면 그 사람이 조금 보이는 질문들이에요.
1. 하나만 선택한다면?
A천생연분 만나기
B천생 직업 찾기 (돈 많이 벌고, 재밌고, 내가 잘하는 일)

저는 천생 직업이요. 돈 많이 벌고 재밌고 잘하는 일이면, 일하는 시간이 하루의 절반인데 그게 다 즐거운 거잖아요.
그런데 친구는 1초 만에 천생연분을 골랐어요. 일이 아무리 좋아도 퇴근하고 같이 밥 먹을 사람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냐고요. 반박을 못 했습니다.
2. 중요한 일을 망쳤을 때, 어떻게 해 줬으면 좋겠어요?
A위로나 격려 받기
B객관적인 피드백 받기

망친 그날은 위로요. 피드백은 다음 날 받고 싶어요.
당일에 "여기가 문제였어"라는 말을 들으면 맞는 말이어도 잘 안 들어오더라고요.
3. 증명사진이 어떻게 나왔으면 좋겠어요?
A실물보다 못 나온 증명사진
B보정이 너무 세서 못 알아보는 증명사진

B입니다. 증명사진은 평생 서류에 붙어 다니니까 예쁘게 남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다만 공항이나 은행에서 직원분이 사진이랑 제 얼굴을 몇 번씩 번갈아 보는 건 각오해야겠죠.
4. 여행 갈 때 필요한 친구는?
A재수 없지만 재밌는 친구
B착한데 노잼인 친구

2박 3일이면 재밌는 친구, 일주일이면 착한 친구요.
짧은 여행은 웃다가 끝나는 게 좋은데, 길어지면 재수 없는 말 한마디가 쌓이더라고요. 여러분은 며칠짜리 여행을 생각하고 고르셨어요?
5. 더 견딜 만한 건?
A여름에 히터 틀기
B겨울에 에어컨 틀기

겨울에 에어컨이요. 추우면 이불이라도 덮을 수 있잖아요. 여름에 히터는 벗을 것도 없습니다.
6. 둘 중에 키운다면?
A고양이 성격인 강아지
B강아지 성격인 고양이

강아지 성격인 고양이요. 산책은 안 시켜도 되는데, 문 열면 마중 나와 주는 고양이라니. 이건 고민할 게 없었습니다.
7. 같은 가격이라면 어디서 살래요?
A시골, 마당 딸린 집
B도시, 5평 원룸

지금 저라면 도시 원룸이에요. 친구들 만나고 퇴근하고 하는 게 다 도시에 있어서요.
그런데 10년 뒤에 같은 질문을 받으면 마당을 고를 것 같아요. 반대로 지금 바로 시골집을 고르신 분들은 어떤 이유인지 궁금합니다.
8. 올해 여행을 하나만 갈 수 있다면?
A애인과 1박 2일 여행
B친구들과 초호화 크루즈 여행

크루즈입니다. 1박 2일은 주말에 언제든 갈 수 있지만, 초호화 크루즈는 평생 한 번 올까 말까 하니까요.
이 답을 애인 앞에서 말할 수 있느냐는 또 다른 문제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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