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얘기는 누구나 할 말이 있어서 밸런스 게임으로 하면 제일 오래 갑니다. 무한 밸런스 앱의 "음식 밸런스게임" 테마에 들어 있는 7문제를 가져왔어요. 평범한 메뉴 고르기로 시작해서 뒤로 갈수록 좀 이상해지는데, 그게 이 테마의 재미입니다.
1. 평생 하나만, 떡볶이 vs 치킨

저는 떡볶이입니다. 치킨은 일주일만 매일 먹어도 질릴 것 같거든요. 떡볶이는 국물떡볶이, 짜장떡볶이, 로제, 기름떡볶이까지 종류가 많아서 평생이라도 버틸 만할 것 같아요.
동생한테 물어봤더니 고민도 안 하고 치킨이라고 하더라고요. 간장, 양념, 후라이드 돌려 먹으면 된다고요. 듣고 보니 그것도 맞는 말이라 잠깐 흔들렸습니다.
2. 더 별로인 식사, 아침 라면 vs 저녁 시리얼

처음엔 아침 라면이 더 싫을 줄 알았어요. 아침부터 짜고 기름진 걸 먹는다니까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 시험 기간에 몇 번 먹어 봤고, 의외로 괜찮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녁 시리얼이 더 싫은 쪽으로 바꿨어요. 하루 끝나고 먹는 밥이 시리얼이면 좀 서글플 것 같아요. 여러분은 어느 쪽이 더 싫으세요?
3. 콜라에 밥 말기 vs 사이다에 밥 말기

여기서부터 질문이 이상해집니다. 둘 다 먹기 싫지만 굳이 고르라면 사이다예요. 색이라도 투명해야 물에 만 밥이라고 우길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친구는 콜라가 단짠이라 오히려 될 것 같다고 했어요. 그럼 직접 먹어 보라고 했더니 그건 또 싫다고 해서 한참 웃었습니다.
4. 평생 참기, 양치 vs 샤워

저는 샤워를 포기할래요. 입 냄새는 말하는 순간 들키니까요. 쓰면서도 이게 맞나 싶긴 합니다.
5. 덜 창피한 거, 콧구멍 김 vs 귀에서 연기

먹을 때마다 몸에서 뭔가 나오는 설정입니다. 저는 귀에서 연기 나는 쪽이요. 매운 거 먹은 만화 캐릭터 같아서 차라리 웃기잖아요.
콧구멍 김은 저한테는 웃기기 전에 민망할 것 같은데, 이쪽 고르신 분들은 어떤 이유일까요? 겨울엔 어차피 다들 입김 나니까 티가 덜 나서일까 싶기도 합니다.
6. 평생 하나만, 삼겹살 vs 소고기

1번이랑 같은 질문인데 고기 버전입니다. 저는 삼겹살이에요.
예전에 회사 회식으로 소고기를 먹은 적이 있는데, 한 점 집을 때마다 가격이 생각나서 맛을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 주말에 친구들이랑 삼겹살 먹으면서 김치 굽고 마지막에 밥까지 볶아 먹었는데, 그게 훨씬 맛있었습니다.
7. 밥상에서 더 별로인 거, 옆 사람 트림 vs 내 방귀

마지막은 남이 하는 게 싫은지, 내가 하는 게 싫은지 고르는 질문입니다. 저는 내가 방귀 뀌는 쪽이 훨씬 싫어요. 옆 사람 트림은 얼굴 한 번 찡그리면 끝인데, 제가 그러면 그날 밥은 아무 맛도 안 날 것 같거든요.
떡볶이부터 방귀까지, 저랑 몇 개나 같으셨나요? 무한 밸런스 앱에는 이런 테마가 매주 새로 올라옵니다. 친구랑 같이 해 보고 싶으면 여기서 받아 보세요.